“왜 그러세요?” “아뇨, 그냥 누가 보는 것 같아서.” “에이~” 서 피디가 내미는 커피를 받아든 경수가 흠칫 몸을 떨었다. 어쩐지 기시감 같은 묘한 느낌이 뒷목을 타고 올라왔다. 제가 아무리 둔한들 몇 주 씩이나 이어진 이 끈질긴 시선을 눈치 채지 못 할 리가 없었다. 다분히 노골적인 시선에 경수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었던 것은 전혀 기분 나쁘...
*트위터 타래로 이었던 썰이며 백도온 썰북에 들어 갈 썰 중 하나입니다. 최종편집본이 아니므로 오타 양해부탁드립니다.* * 콘서트는 매년 그 한 해를 빛낸 가수들을 초청해 관객들과 함께 보내는 연례행사나 다름없다. 시작 했을 때부터 주최이자 후원을 도맡았던 B사는 여전히 성황리에 23번째 * 콘서트를 기획 중이었다. 그래, 우리가 지금부터 들여다 볼 첫 만...
*트위터 타래로 이었던 썰이며 백도온 썰북에 들어갈 썰 중 하나 입니다. 썰이라 구색맞추지 못해 간단하며 현재는 편집 전이라 오타가 난무합니다. 양해부탁드려용* “난, 성공하고 싶어.” “개새끼야.” “내가, 꼭 성공해서 다시..” “꺼져.” 변백현, 도경수. 둘은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였다. 아니 정정한다. 연인이었다. 백현이 연습생에서 갓 스물을 넘기 전...
*트위터 타래로 이어 썼던 쌍방스폰재벌스타(취향짬뽕) 썰입니다. 백도온때 나올 썰북에 들어가며, 가볍게 풀어 쓴 썰이라 구색맞추지 않아 매우 매우 짧고 간단합니다* 집안 좋아, 능력 넘쳐. 둘 다 막내로 태어나 상속문제 같은 집안싸움 휘말릴 것 없이 저들 살고 싶은 삶 마음껏 살아도 되는 거라, 잘난 외모, 끼 활용하겠다고 뛰어든 연예계. 아이돌 가수로, ...
https://youtu.be/uimyW5CvcbQ *BGM-가시리_버블시스터즈 (여건이 되시면 꼭 함께 들으며 보아주세요.) 연모(恋慕) - 마지막 장. W.수미 불길은 순식간에 사랑채를 시작으로 안채를 덮쳐왔다. 불에 탄 대들보가 무너지며 그 언제 사람 온기 가득하던 집이었는지 새카만 잔재만이 남아 있을 뿐이었다. 관노로 끌려가게 될 하인들과 남은 식솔...
https://youtu.be/fR32wt9cdQc *BGM-애별리고_고희든 연모(恋慕) - 다섯번째 장. W.수미 백현이 궁으로 돌아가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듯 시간은 평온하게 흘러만 갔다. 청운궁 밖을 단 한발자국도 나오지 않은 채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선 백현 앞으로 나흘 뒤 세손의 세자 책봉식을 거행하겠다는 왕명과 함께 세자로 책봉한다는 교...
https://www.youtube.com/watch?v=WcCmRmdO34E *BGM_내 님의 얼굴_광해OST 연모(恋慕) - 네 번째 장. W.수미 “물리거라.” “마마..” “생각이 없대도.” 벌써 수 일째 세손의 수라 거부로 김 상궁의 낯빛이 좋지 않았다. 타락죽을 올려도, 입맛이 돌까 싶어 수라간에 청해 만든 유자단자도 백현은 모두 돌려보냈다. 혹...
https://www.youtube.com/watch?v=WJbxw_Ik-XA *BGM-끝내_공주의남자OST 연모(恋慕) - 세 번째 장. W.수미 “상위복(上位復)” “상위복(上位復)” “상위복(上位復)” 동쪽 지붕 위로 올라간 상선이 새빨간 곤룡포를 위 아래로 흔들며 북쪽을 향해 구슬픈 목소리로 세 번 외쳤다. 따뜻한 봄날이 한낱 거짓이었다는 듯 더위가...
우주를 줄게 W.수미 “안녕?”“...아부..” 첫 만남이었다.꼬물거리는 작은 손을 잡아 흔드는 두 눈이 다정함으로 반짝였다. 저보다도 한참 작은 아이를 쓰다듬고 형이라 칭하는 모양새가 제법 태가 났다. 형뿐인 제게 갓 보행기에 앉혀진 갓난쟁이는 그저 신기하고, 보호해주어야 할 정도로 연약해보였다. 제가 손가락을 조금만 퉁겨도 픽 넘어질 것 같은 몸이, 통...
https://www.youtube.com/watch?v=qnIhzGndveE * BGM -Refrain_Anan Ryoko [세준] 끝이 있다면. W.수미 한적한 시골, 구석진 곳의 조용한 별장. 하얀 먼지가 눈처럼 흩어지는 것이 햇살을 통해 보인다. 괜히 손을 들어 잡힐 듯 잡히지 않는 햇살을 쥐었다 놓는다. 여지없이 긴 한숨이 새어나오면 그 적막함이 ...
https://www.youtube.com/watch?v=OiC9-7Cb590 *BGM-1월부터6월까지_015B(Ft.윤종신) 유난히 춥던 - W.수미 새벽 댓바람부터 일어나 일찍이 잡힌 스케줄에 졸음 가득한 눈으로 메이크업을 받는 백현에게 샵의 모든 스텝들의 시선이 슬금슬금 향했다. 백현은 도대체 왜 내 눈치를 보는 것인지 의문 가득담은 표정을 지었지만 ...
https://www.youtube.com/watch?v=L4jj9k5Jvpw *BGM-여우비_이선희 연모(恋慕) - 두 번째 장. W.수미 청운궁의 아침이 분주했다. 보모상궁이 들지 않았는데도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 예복을 챙기라, 세숫물을 가져오라 궁인들에게 명을 내리는 세손애기씨 덕분이었다. 상궁의 뒤를 따르는 나인들은 오늘이 도가의 애기씨가 입궐하는 ...
잠기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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