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AKqGw5PiH4I *BGM-꽃물_공주의남자 OST 연모(恋慕) - 첫번째 장. W.수미 녹음이 드리운 널따란 청운궁에 이른 아침부터 까르르 어린 생각시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갓6세를 넘긴 세손과 나이가 엇비슷한 생각시들이 세손의 아침수라를 물리자마자 청마루를 뛰어다니며 잡기 놀이를 시작했...
https://www.youtube.com/watch?v=cy12j_fOKO8 기억 [ 여우 이야기 ] W.수미 ‘세훈아, 저 깊은 산 속에는 호선이 살고 계신단다.’ ‘호선이 뭐에요?’ ‘산을 지켜주는 신통력을 가진 여우. 그래, 수호신이라고 해두자꾸나.’ ‘귀신..이에요? 무서워.’ ‘신은 인간을 해치지 않아. 보듬어 주시지. 다만 그의 영역을 함부로 ...
새하얀 침대 이불 안에서 시끄럽게 울리는 알람을 짜증이 묻어 나오는 손으로 끈 남자가 멍한 표정으로 몸을 일으켰다. ‘ Sally, Why didn't you wake me up ? ’ 허공에 말을 뱉은 남자가 아차 싶은 표정으로 쩝 입맛을 다셨다. ‘ 아, 여기 한국이지 ’ 아무도 없는 넓은 제 방 안을 둘러보다 멋쩍은지 머리를 긁적이며 씻으려는 듯 남자...
https://www.youtube.com/watch?v=RKLKDJ1QsLs 첫 사랑. W.수미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첫 사랑’ 이었다. 그 아이는 그렇게 , 나에게 찾아왔다. 햇살이 유난히 반짝이는 하루였다. 밝은 햇살과는 다르게, 마음은 공허하기 짝이 없고 불안할 뿐인 아슬아슬한 나날들이 이어졌다. 사랑 없이 시작한 억지스러운 결혼생활은 내게 작은 ...
https://www.youtube.com/watch?v=y5MAgMVwfFs *BGM-좋다고 말해_볼빨간 사춘기 와 함께 봐주세요! 확신을 해야 돼. 넌 그날 눈으로 내게 좋다고 했어. “야. 기다리랬잖아. 왜 맨날 먼저 가?” “나 말고도 친구 많잖아 너. 나한테서 독립 좀 해라.” “장난해? 점심은 늘 같이 먹기로 했잫아.” “나 과제 있어. 미안 혼...
3학년 2반 변씨, 도씨. W.수미 1. 도화고등학교 3학년 2반에는 작고 깜찍해서 정말 콱 깨물어버리고 싶게 생긴 포켓보이 유명인사 도경수가 있다. 그러나 그가 유명해진 것은 오롯 외모 덕인 것은 아니다. 그래, 참 예의바르지. 예의바르고 친절하고 다정하지만 한 지랄 한다는 것. 한 번 문 상대는 절대 놓지 않는다. 그는 도화고의 크크(크레이지크랩 일명 ...
BGM과 같이 봐주시면 더 좋습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jWLSN_twXKk [서울시 ㅇㄱ 구 서민재 의원, 꾸준한 선행에 시민들 감동해.] [ㅍㄱ동 정담 보육원, 후원금 온정의 손길 끝없어.] [소아암 환우들을 위한 바자회, 지역 봉사단체 박한수 단체장 개인 기부 등 성황리에 마쳐. 수익금 전액 환우들의 치...
그래서 청춘은 즐거웠을까? W. 수미 “ 얘들아, 수업 좀 하자 어? ” 반짝이는 눈망울들을 애써 무시한 백현은 사람 좋은 웃음을 지으며 교탁을 쳤다. 웃음기를 띄운 얼굴과는 달리 속에선 열이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공부라도 잘하면서 딴 짓을 하자고 하면 또 몰라. 역시나 중간고사 학년 꼴등을 기록한 반 아이들 덕에 아침부터 교감에게 된 통 쓴 소리를 들어야...
그 자리에, 그 시간에. W.수미 이따금씩 그리울 때가 있다. 나를 만져주는 네 손길이, 나와 마주치던 시선이. 그럴 때면 스스럼없이 내 이름을 부르며 웃어보이던 네 입술이. 너와 관련된 모든 것들이 사무치게 그리워서 텅 빈 속이 체한 듯 갑갑해 질 때가 있다. 주먹으로 아무리 가슴을 쳐내려도 개운해지지 않았다. 혼자서는 나을 수 없다는 걸 안다. 오로지 ...
변 쌤 VS 도 쌤 W. 수미 “ 왜 이렇게 수업을 못 따라 오는 거야. ” 도화 고등학교의 도갱으로 불리는 경수 [29세, 명물1, 영어]는 오늘도 땅굴을 파는 한숨뿐이다. 푹푹 찌던 여름방학을 마치고 2학기가 시작된 지금, 아이들은 곧 중요한 고3을 목전에 두고 있어 나름 야심차게 준비한 특강을 하고 있는데, 도무지 진도를 따라 올 생각을 못하는 것이다...
부부의 일상 W. 수미 [ 도 아빠의 아침 - ] 5:06아침을 알리는 알람이 경쾌하게 온 집안을 울렸다. 곤히 잠든 이가 행여 깰 새라 이불 속에서 하얀 손이 재빨리 알람을 끄곤 꾸물거리듯 기지개를 켜며 침대 위를 벗어났다. 갓 동이 틀 이른 새벽 남들은 짜증낼 법도 하건만 힘든 기색 없이 그저 엎드려 자느라 퉁퉁 부어오른 양 뺨을 가볍게 툭툭 치고는 어...
새로운 보금자리로 마련한 포스타입입니다. 트위터와는 닉네임이 달라 놀라셨지요? 닉네임을 통해 굳게 된 이미지로 글을 보아주시는 분들께 여러 분위기를 보여드리지 못한 것이 조금 속상했어요. 조금 더 다양한 글들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이 곳에서 만큼은 '수미'라고 불러주세요. 느리더라도 천천히 좋아하는것들을 적어나가려고 해요 : ) 같이 지켜봐 주세요! 秀...
잠기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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